Jungle 1차 시도 실패

오늘 서울을 부지런히 돌아다니면서도 실패한 요인을 꼽자면,

1. 광복절이 낀 연휴의 시작이라 시내 교통흐름이 비교적 원할
2. 태양의 위치와 날씨
3. 렌즈대여업체의 싸가지

그래도 충무로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orange필터를 구했고, 한동안 잠자고있던 d3s의 바디캡을 장만했다.
이로써 10여년 전에 준태형한테 구매한 17-35는 다시 캐비넷 신세가 됐지만 의리로 환불해줬으면 좋겠다(오토포커스가 망가졌지만 롯데월드타워를 신나게 잘만 찍고 있다).
아무튼 이 무거운 렌즈를 갖고 일본을 가려 했다니 일주일동안 돌아다닌다면 중간에 버려버리던가, 아니면 골병만 얻어올게 분명하다. 둘 중 하나는 확실하다. 정말로.  똑딱이 살 돈 아끼겠다고 몸버릴뻔했다.
욕심이 많아도 적당히 포기할 줄 알아야하는데 그게 참 쉽지 않다. 28mm와 24mm, 그리고 35mm에서 다시 f1.4, f1.8, f2.8에서 많은 고민의 결과 28mm 1.8로 정했다. 가벼워서 땡. 그걸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