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뱉은 말엔 항상 "왜?"라는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냥" 혹은 "귀찮아서"처럼 무책임한 대답을 가장 싫어한다.
무리의 평화를 위해서 내가 먼저 꼬리를 내리는 편인데, 이는 '나는 저런사람이 되지 말아야지'라는 결과의 산물.
'다르다'와 '틀리다'는 다르다.
아날로그는 먼지나 충격 혹은 그 밖에 각종 변수에 민감하다. 손도 많이가고 돈도 적잖이 들어가지만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충분한 매력이 존재한다. 세상은 넓고 명반은 많으며 자금은 한정적이다. 아, 너무나 슬픈일이다.
슈퍼카 보다 4x5판 대형카메라와 코닥 슬라이드환등기, 필름건조기를 갖고 싶다.
지금 돌고 있는 UFO의 Lights out이 다 다돌면 보게 될 응팔에서도 미놀타 수동카메라와 36방짜리 필름 그리고 LP판이 나오는데, 이런 아이템들이 누군가에겐 응답해야할 추억이겠지만 내겐 현재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