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미시령 옛길

어렸을적 아버지의 수동변속기 자가용이 간신히 오르던 구불구불한 언덕길은 그대로였고,

허무하리만큼 금방 도착해버린 휴게소에서 한참을 서성였다.

휴가철이라 제법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생각으로 폐쇄된 휴게소를 바라보고 일행과 사진을 찍었다.

사진의 성격이 과거엔 '인증'이었다면 현재는 '추억'이 아닐까.